참 어렵다.

개그맨 박지선이 하는 유행어인 참 쉽죠잉.
모든 일이 그러면 좋을 텐데. 나의 기록을 꾸준히 남기겠다며 만든 이 이글루스블로그를 채우는 것조차 참 어렵다.
나는 지금 유학생활의 마지막 높은 산을 넘고 있다 낑낑. 참 어렵다.
한 언덕 넘으면 또 한 언덕이니 이제 적응할 만한데 언덕을 넘는 것은 매번 스트레스다.
논문. 논문에 동봉할 작은 이미지 북. 디플롬 때 해야하는 최소 3종류의 프로젝트. 출판사와 관련된 일. 아르바이트로 받은 일.
해야할 일이 갑자기 홍수처럼 닥칠 때는 아무생각이 안나고 진한 초콜렛 케잌만 눈에 들어온다.
일이 많은 것처럼 좋은 게 어디있냐만은. 요즘엔 막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. 혼자서 말이다.
작고 쉬운 것도 어렵게 생각하면 자꾸 부풀어 올라 실제크기보다 더 거대하게 생각되게 마련이다.

오늘은 날씨가 18도 이다
이 작은 도시에 오바마와 사르코지 등 많은 대통령들이 온다.
그래서 시민 한명당 10명의 경찰들이 붙었다는 후문이다.
오늘 난 그래서 사방에 깔린 경찰들과 말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경찰. 도대체 왜 말은 타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.
말 덕분에 사방에 깔린 말 똥까지.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과 시내 중심을 완전히 바리게이트 친 낯선 풍경이다.
내일은 꼼짝없이 방콕이다. 모든 가게와 학교가 문을 닫고 버스 트람도 운행하지 않는다.
첨에 오바마 온다니 좋아라 했는데 그림자도 못볼듯 하니. 별로 달갑지 않다. 하지만. 뭐 말구경을 실컷 하고 나름 좋다.
서점에 깔린 내 책을 홍보하러 돌아다녔다 . 홍보라고 해봤자.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책 옮기는 작업? ㅋㅋ
쫌 쪽팔리지만. ㅎㅎ

이제 작업해야겠다.
어제 들은 설교말씀이 귀에 맴맴 돈다.
너나 잘하세요.

주님만 있어도 행복한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길 기도해본다.

by 자스민 | 2009/04/03 01:15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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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nenne at 2009/04/03 02:05
작고 쉬운 것도 어렵게 생각하면 자꾸 부풀어올라.
정말.
Commented by 자스민 at 2009/04/12 06:09
응응 넨네. 바람을 빼야겠지?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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